◆…유라시아 해저터널 프로젝트 관계자들이 지난 30일 두바이에서 열린 '2017 글로벌 도로 프로젝트 시상'에 참여해 건설기술 분야 대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건설 제공
SK건설은 지난 30일 국제도로연맹이 주관한 '2017 글로벌 도로(Road) 프로젝트 시상'에서 유라시아 해저터널이 건설기술 분야 대상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시상식에선 건설기술 분야 외에도 안전·환경·금융 등 12개 분야에서 글로벌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국내 건설사가 국제도로연맹의 글로벌 프로젝트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도로연맹은 매년 전 세계적으로 사회·경제 발전에 기여한 도로 프로젝트를 분야별로 선정해 시상해오고 있다.
유라시아 해저터널은 총 사업비 12억 4500만달러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조성됐다. SK건설은 지난 2008년 건설·운영·양도(BOT)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수주한 뒤 작년 12월 준공했다. 또 시공뿐만 아니라 2041년까지 유지보수와 시설운영을 도맡아 운영수익을 받는다.
SK건설은 "유라시아 해저터널은 지난해 12월 개통 이후 올해 9월 말까지 1200만대 차량이 이용했다"며 "터널 개통을 통해 이스탄불 전역의 차량 운행시간이 연간 5200만 시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연간 8만 2000톤 가량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SK건설은 지난해 10월에도 미국 건설 전문지 ENR(Engineering News Record)이 주는 2016년 터널·교량 분야 글로벌 베스트 프로젝트상을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수상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