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청주시장직 상실…선거비 허위보고 혐의 징역형 확정따라

◆…이승훈 청주시장직 상실 [사진: YTN]

이승훈(62) 청주시장에 대한 징역형이 확정됐다. 벌금 100만원 이상이면 당선이 무효가 되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이 시장은 직위를 상실하게 됐다.

9일 대법원 2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시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법원은 또 추징금 7460만원을 명령했다.

이 시장은 2014년 6·4 지방선거가 끝난 후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비용으로 2억2579만원을 쓰고도 1억854만원을 썼다고 허위로 회계보고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선거홍보를 대행했던 기획사 대표 박모씨(37)가 이 시장에게 당초 요구했던 선거용역비 3억1000만원 중 2750만원을 면제해준 것이 기부행위에 해당한다며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도 받았으나 이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무죄 선고가 났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이 시장은 지난 5일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유치를 위해 프랑스 파리로 떠났으며 9일 오후 4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앞으로 청주시정는 이범석 시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