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8일(현지시간) 퀄컴(Qualcomm)이 미국 산호세에서 발표한 세계 최초 10나노 공정 기반 서버 프로세서 센트릭(Centriq) 2400의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파운드리 분야에서 오랜 기간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삼성전자와 퀄컴은 최근 14나노와 10나노 등 첨단 공정 모바일 프로세서를 양산한데 이어 서버용 프로세서로 영역을 확대했다.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10나노 로직 공정(10LPE)을 적용해 퀄컴의 스냅드래곤 835를 생산한 데 이어 올 4월에는 10나노 2세대 공정(10LPP)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생산할 예정인 퀄컴의 센트릭 2400은 ARM(암) 아키텍처 기반 고성능 프로세서로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작업에 탁월한 쓰루풋(throughput)과 탁월한 가성비를 제공한다.
삼성의 10나노 핀펫(FinFET) 공정을 기반으로 설계되었으며 398㎟ 면적에 180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 48개의 고성능 64비트(64-bit) 단일 스레드(single-thread) 코어가 탑재돼 코어 당 최대 2.6GHz의 속도로 작동한다.
병목 현상을 피하기 위해 각각의 코어들은 최대 초당 250기가바이트(GB)의 총 대역폭이 제공되는 양방향성 링버스와 연결되었으며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두 개의 코어 당 512KB의 공유 L2 캐시와, 60MB의 통합 L3 캐시가 다이 상에 제공된다.
6채널 DDR4 메모리에 32개의 PCIe Gen3 레인, 6개의 PCIe 컨트롤러로 최대 768기가바이트(GB)의 DRAM 용량을 지원한다. 또한 암(Arm)의 트러스트존 기반의(TrustZone) 보안 운영 환경 및 가상화를 위한 하이퍼바이저(hypervisor)도 지원한다. 가격은 1995달러로 인텔의 제온 플래티넘8180보다 최대 45% 이상 뛰어난 와트 당 성능과 4배 이상의 가격대 성능비를 제공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성능과 안정성을 인정받은 10나노 기반의 8나노(8LPP) 공정도 개발하는 등 시장과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