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49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충법요식'에서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이 대신 읽은 봉축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부처님께서 고행과 큰 깨달음으로 중생들에게 자비와 공생의 정신을 일깨워 주셨다"며 "이러한 가르침은 2500여년동안 한결같이 우리 인류가 따르고 실천해야 할 삶의 지침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지금 우리는 선진국 문턱을 넘어서기 위해 국가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신뢰와 관용의 사회를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원칙이 반칙에 의해 좌절되고 상식이 특권에 의해 훼손되는 사회에서는 신뢰가 피어나지 않는다"며 "원칙이 바로 서고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어 "상대를 존중하는 관용의 문화를 뿌리내려야 한다"며 "나와 다른 사람, 나와 다른 의견을 존중하고 받아들일 때 대와와 타협이 가능하고 서로의 차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항상 나라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며 화합과 상생을 실천해 온 우리 불교가 선진한국을 앞당기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