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빅아일랜드' 조감도. 사진=거제빅아일랜드PFV 제공
업계에서는 매립지가 가진 희소성과 평평하고 넓은 부지를 활용해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는 부분을 주요 장점으로 꼽는다. 여기에 기본옵션인 조망권과 일조권도 인기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부산 해운대 수영만 매립지 일대에 들어선 마린시티의 경우 부산 최고 부촌이란 명성까지 얻었다. 우수한 바다조망과 최고 80층에 달하는 초고층 단지들로 이뤄진 주상복합촌이 형성됐고 고급 쇼핑몰·요트장·6성급 호텔 등 고급 편의·휴양시설도 이 지역에 들어섰다. 이에 마린시티 내 아파트의 3.3㎡당 분양가가 최고 4000만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경남 거제시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을 통해 해양문화관광도시로 비상할 계획을 갖춘 '거제 빅아일랜드'가 주목받고 있다.
거제 빅아일랜드는 고현동과 장평동 일대 전면 해상 83만 3379㎡(부지조성 면적 59만 9106㎡)를 매립해 주거·상업·교육·관광·문화기능을 갖춘 복합 개발지구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 거제시와 민간컨소시엄의 민관합동법인인 거제빅아일랜드PFV는 이 사업을 통해 친환경 해양신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1차 상업용지 분양은 마쳤으며 2차 용지 분양이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2013년 항만재개발 기본계획변경고시와 2015년 해양수산부의 실시계획승인 이후 착공에 들어가 1단계 매립이 완료됐고 2단계 부지조성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공정률은 30%에 달한다. 오는 2021년까지 접안시설과 외곽시설, 공원·녹지, 주거용지 등이 1~3단계에 걸쳐 조성된다.
사업지 내에는 대형 복합쇼핑몰을 비롯해 스트리트몰 등 8만 9522㎡의 상업지구가 들어선다. 상업지구 중앙에는 문화공원, 예술공원, 도심 산책공원 등이 계획됐다.
빅아일랜드 전면 해상에는 연안여객과 크루즈 선박이 이용할 수 있는 여객터미널이 건립된다. 배후에는 플레져보트 등이 계류할 수 있는 수역시설과 육상계류장, 수리소, 클럽하우스 등 편의시설이 들어설 항만친수시설인 마리나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섬이라는 입지적 제약으로 기존 도심 내 부족했던 공원과 녹지도 서울 여의도공원 절반 수준인 11만 9000㎡ 규모로 조성된다. 공원·녹지로는 야외전시장과 공연장이 들어설 중앙공원을 비롯해 체육고원, 수변공원 등이 계획된 상태다. 수변공원 인접 지역에는 오션뷰를 확보한 주거지역이 마련된다.
교통의 경우 김천~거제간 남부내륙철도(2025년 예정), 거제 동서간 연결도로(2021년 예정), 국지도 58호선(2020년 예정) 등이 사업지가 위치한 거제시에 들어선다.
사업 관계자는 "대규모 사업이 순항하고 있어 용지 분양에 관심을 가진 투자자들이 많다"며 "거제시민에게만 지난해 2월 특별공급된 상업용지 1차 분양에는 4개 필지에 1132건의 청약신청이 몰려 경쟁률이 283대 1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루만에 모든 필지가 계약이 완료돼 이번 2차 상업용지 분양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2차 분양대상은 32개 필지, 4만 1306㎡"라고 말했다.
분양홍보관은 거제시 내 사업지 인근에 마련됐으며 투자 정보제공과 상담 등이 진행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