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생활 문화 변화에 따라 호프집과 주점의 수는 줄고 있는 반면, 커피전문점과 주스 판매점의 수는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세청은 100대 생활업종의 사업자 수를 대상으로 최근 3년(2014년~2017년)간의 업종별 트렌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국세청은 식사 후 커피 한 잔으로 이어지는 식생활, 혼술·혼밥 문화, 2차가 사라지는 직장 회식 문화 등의 현상이 음식 업종 통계에 고스란히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국세청은 음식 업종 사업자 수를 분석한 결과 우선 커피전문점과 주스 등의 음료 판매점은 최근 3년간 증가율이 72.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식과 중식, 일식 등으로 구분되는 대중음식점 중에는 1인 식단 위주의 간편한 음식을 추구하는 경향에 따라 일식전문점(2014년 대비 22.3%↑)이 가장 강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호프전문점(-10.2%)과 간이주점(-15.7%)은 과도한 음주를 지양하는 최근 트렌드에 따라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내식당도 25.2% 줄었다.
한편 교육 업종은 과외 열풍이 여전한 가운데, 실용성을 추구하는 기술·직업 학원의 선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입시·보습·외국어(통역)·온라인교육·기타문리 계열(성인고시, 세무, 회계, 변리사, 공인중개사, 공무원학원 등)의 교습학원 보다 과외수업에 특화된 교습소·공부방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2014년과 비교한 교습학원의 증가율은 8.6%인데 비해, 교습소·공부방의 증가율은 22.9%로 나타났다.
또한 예술학원(미술 및 서예, 음악 및 무용, 영화연극, 국악 등)의 증가율은 8.4%인데 비해, 기술 및 직업훈련학원의 증가율은 20.3%로 나타났다.
이 밖에 국세청은 최근 3년간 증가율을 기준으로 소위 '뜨는 업종'을 분류하기도 했다.
국세청은 다양한 특성을 이용한 마케팅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장난감 가게가 2014년 보다 45.3%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당구장이 최근 직장인 사이에 놀이문화로 인기를 끌면서 증가 추세에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