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KGI증권 궈밍치 애널리스트에 이어 미국 월스트리트에서도 애플이 내년에 3개 모델의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노무라 증권 애널리스트는 5일(현지시간) 투자자에게 배포한 분석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내년 3개의 새로운 아이폰 모델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으며 화면이 제일 큰 단말기의 경우 6.5인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대만 KGI 증권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궈 밍치의 전망과도 일치하는 것으로 그는 OLED 디스플레이 모델 2개, TFT LCD 디스플레이 모델 1개 등 3개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노무라 애널리스트들은 “OLED 2개 모델의 화면 크기는 현재와 동일한 5.8인치 및 6.5인치로 디자인은 현재의 아이폰X(텐)과 비슷하고 '플러스'라는 이름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전면에는 안면인식에 사용되는 트루 뎁스(True Depth) 카메라 시스템을 탑재하고 내부 저장용량이 512GB(기가바이트)인 모델을 추가할 수 있다.
보고서에서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하반기 출시예정인 차세대 아이폰이 보다 중요한 기술적 변화를 가져오기보다는 최적화된 성능과 가격, 그리고 아이폰 포트폴리오의 확대라는 측면에 주목했다.
또한 5.8인치 및 6.5인치 OLED 디스플레이 모델이 현재의 아이폰X와 화면 크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양과 디자인이 매우 유사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6.5인치 모델의 경우 2개의 듀얼 심 카드를 탑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주목할 점은 노무라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에 도는 소문과는 달리 내년에 출시될 아이폰의 후면 카메라가 증강현실 구현에 필수적으로 알려진 3D 센싱 기능을 갖추지 못할 것으로 추정했다.
저가형 LCD 모델의 경우 안면인식 기능에 엣지-투-엣지 디자인, 싱글 카메라 렌즈를 탑재하되 포스 터치(화면을 누르는 압력을 인지해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방식) 기능은 빠지며 가격은 650달러~900달러 선으로 예상했다.
노무라 증권은 “내년에 출시될 아이폰에 대한 사양과 기능은 공급망을 통한 조사와 정보 수집 및 자체 추정의 결과로 변경 가능성은 상존한다”면서 “구체적인 사양과 부품공급업체는 내년 1분기 말이나 2분기 초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