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웨이보
삼성전자가 다음 달 일부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소문이 도는 갤럭시S9 시리즈에 장착할 AP와 메모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갤럭시S9의 지문인식 스캐너가 상당한 실망감을 주는 가운데 듀얼 카메라, 매우 좁은 베젤, 헤드폰 잭 유지, 새로운 색상 등 많은 내용들이 공개되고 있으며 그중 프로세서와 메모리가 특히 관심을 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선,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의 경우 오랜 협력사인 퀄컴이 차세대 주력 스냅드래곤845(SD) 시리즈를 5일 공식적으로 확인시킴에 따라 갤럭시S9에 탑재될 것은 확실해졌다고 주장했다.
상세한 사양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SD845 AP는 삼성전자의 10nm(나노미터, 1nm는 10억분의1m) 공정에서 생산되고 다운로드 속도 1.2Gb(기가비트)를 지원하는 X20 LTE 모뎀에 HDR(하이 다이나믹 레인지) 동영상을 지원하며 전력 소모는 줄이고 이미지 처리 속도는 3배 이상 향상됐다고 한다.
퀄컴은 삼성전자의 가장 든든하고 큰 파트너로 지난해 갤럭시S8 시리즈에 SD835를 우선 공급한바 있으며 SD845역시 S9에 한동안 독점적 사용권이 부여될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오늘 퀄컴이 SD845를 공식 확인했기 때문에 S9에 탑재될 것은 거의 확실하다고 할 수 있다.
다음은, 지난 5일 삼성전자가 업계 처음으로 본격 양산 사실을 공개한 차세대 모바일기기용512GB(기가바이트) eUFS 메모리가 탑재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사실이다.
512GB eUFS는 고성능 64단 512Gb(기가비트) V낸드를 8단으로 적층하고 전용 컨트롤러를 탑재해 하나의 패키지로 기존 48단 256Gb V낸드기반 256GB 대비 용량은 2배 늘렸고 늘어나는 소비전력을 최소화하기 위한 초절전 기술을 적용해 성능과 안정성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5GB의 풀HD 영상을 기존 마이크로SD 카드에 비해 8배 이상 빠른 6초대에 SSD에 전송할 수 있으며 임의 쓰기 속도도 마이크로SD카드(100 IOPS)보다 400배나 빨라 버퍼링 없이 빠르고 부드럽게 처리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만약 S9 시리즈에 장착된다면 현 아이폰의 가장 큰 용량인 256GB에 비해 용량이 2배나 많을 뿐 아니라 획지적인 성능 개선도 이룰 수 있고 별도의 SD 카드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도 불필요 하게 된다.
특히 삼성전자의 보도 자료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기존 SD카드에 비해 전송속도는 8배, 임의 쓰기 속도는 400배나 빠르다는 점을 강조한 점이다. 그간 자사의 스마트폰에 애플에 비해 용량이 떨어지는 메모리를 제공하는 대신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탑재해 왔지만 S9은 달라질 것이라는 것을 강조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