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청장은 “그동안 바쁜 일정 등으로 졸업후 처음 학교를 방문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고 “긴 시간을 낼 순 없으나 모교이기 때문에 강의를 수락했다”고 강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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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청장은 특강에서 "국세행정이 시대의 요구에 따라 많은 변화를 이루고 있다"고 운을 뗀 뒤 "국제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국세청의 내부 인적 쇄신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간부들의 과감한 교체부터 맥을 짚었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또 “부실과세를 줄이는데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며 “부실과세를 줄이면 과세적부심이나 이의신청 등 사회적 비용이 많이 줄어들게 된다”고 강조하며 부실과세를 줄이는 것이 국세청 혁신의 근본 해결책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나 이 청장은 “세금을 많이 내는 사람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어 이들에게는 반드시 실익이 주어지도록 하는 행정을 이끌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자신은 청문회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국세청장이 마지막 공직이 될 것이고 다른 욕심 없이 국세청의 혁신을 위해서만 매진할 것'이라는 말을 상기시키며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 청장의 특강은 학생들과의 일문일답도 이어졌다.
경영자 과정의 최某 학생은 싱가폴의 경우를 예로 들며 "납세자가 자발적으로 세금을 잘 내게 하는 행정으로 세무사나 회계사에게 강력한 패널티를 줘야 한다"는 제안을 해 세무조력자들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반영했다.
또 최창희씨(경영자 과정)는 "종합부동산세가 이중으로 세금을 내는 불합리한 행정이라며 오히려 기업을 힘들게 하고 있다"고 주장, 시정을 건의했다.
이에 이 청장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업현장에‘현장 파견관’을 보내 기업의 애로사항이나 실무에서 주어지는 문제점을 과감히 받아들여 실질적으로 납세자가 피부로 와 닿는 행정을 펼쳐 가는데 주력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이 청장은 모교 동아대학에서 ‘국세청장 취임은 전동아인의 자랑이자 영광’이라는 글이 새겨진 ‘축하패’를 후배학생 및 동문관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옥치율 총동문회장으로부터 수여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