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벨류워크
급등락에 따라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내년에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암호화화폐)의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의 자산관리 및 투자자문 전문회사 LDJ 캐피털(LDJ Capital)의 설립자로 지난 10월 삼성동 코엑스 '시티라이프 코리아 2017'에도 참석한 바 있는 데이비드 드레이크(David Drake)는 14일(현지시간) 투자전문 웹사이트 더 모트리 풀(The Motley Fool) 인터뷰에서 내년 비트코인 가격이 최소 2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요와 공급의 측면에서 보면 매우 간단한 일”이라며 “비트코인의 공급은 매우 제한적이지만 투자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기 때문에 제한된 거래량으로 인해 가격은 계속적으로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체 비트코인 코드는 2100만 라인으로 제한돼 있고 추가 공급될 수 있는 수량도 430만 라인에 불과, 투자자가 이용할 수 있는 공급량이 계속 소진되면서 최소한 2만 달러 이상에 책정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다만 시장의 휘발성이 강하고 가상화폐(암호화화폐)의 정당한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실제적인 수단이 없기 때문에 상황변화에 따라 이러한 예측치들은 매우 유동적으로 보인다.
많은 전문가들은 지난 11월, 거래가격이 7천 달러와 1만1천 달러 사이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전망을 훨씬 뛰어 넘는 도약을 보이며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따라서 일부 전문가들이 내년 2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최근의 급속한 상승세를 감안할 경우 이보다 훨씬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일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여기에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에 탄력을 부여할 몇 가지 요소들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먼저, 소매시장에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결제 앱 스퀘어(Square)가 비트코인 결제시스템을 지원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는 비트코인 결제 지원으로 일반 사용자들의 거부감을 줄이는 역할을 함으로써 사회 전반으로 사용을 확산시키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세계 최대의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출시다. 통화를 가치 있는 투자수단으로 합법화 하는 것은 물론 선물 거래를 통해 거래량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불안정성을 완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스탠드포인트 리서치(Standpoint Research) 론니 모아스(Ronnie Moas) 애널리스트는 “현재 가래가격이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느냐의 논쟁이 지속되는 것은 희소식이라고 할 수 있다”며 “가격상승은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헤지펀드 매니저 존 노보그랏츠(John Novogratz)는 CNBC 방송 패스트 머니(Fast Money) 프로그램에 출연해 “기술 수준에 비해 훨씬 높은 상승을 보인 까닭에 심각한 위기가 올 것”이라며 “정말 흥미진진한 투자기회도 제공하겠지만 동시에 더 어려운 투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