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천년누리전주제과가 운영 중인 전주빵카페의 직원들 모습.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4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소셜캠퍼스 온에서 열린 '2017 한국 사회적기업상 시상식'에서 전주비빔빵을 판매하는 천년누리전주제과가 성장 분야의 한국 사회적기업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한국 사회적기업상은 사회적기업육성법 제정 10주년을 맞아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올해부터 시작된 행사로 정부 위탁 사회적기업 지원기관인 신나는조합이 주관하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씨티은행이 후원한다. 시상 부문은 일자리창출·사회혁신·성장 등 3개 분야로 나뉜다.
천년누리전주제과 외에 일자리창출 분야에는 다솜이재단, 사회혁신 분야에는 두리함께가 선정됐으며 각각 상금 500만원이 수여됐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3년 4월 천년누리전주제과를 '사회적기업 발굴 및 지원사업'에 선정하고 후원을 시작했다.
사업초기 직원은 4명, 매출액은 월 500만원 수준이었으나 지난 7월 SNS에서 '많이 팔리는데 돈 안되는 빵'이라는 제목으로 전주비빔빵이 소개돼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방송 프로그램에도 등장하며 '스타빵집'으로 각광받았다. 이에 전국 각지에서 고객이 몰리며 매출이 월 8000만원 수준으로 16배 가량 증가했고 이달 기준 30여명으로 직원도 늘었다. 직원들은 평균 62세의 노인과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 취약계층으로 구성됐다.
SK이노베이션측은 "전주비빔빵의 성장은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졌다"며 "매장이 위치한 구도심 주변 상권과 지역공유경제가 활성화됐고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이 늘어 사회 문제에 대한 지자체, 기업, 시민들의 관심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주비빔빵은 지난 8월 현대백화점그룹의 사회적기업 종합지원 프로그램 '패셔니스타'에 선정된 이후 현대백화점의 지원을 받아 압구정·목동·신촌점 등 서울 주요 매장에서 특별 판매를 진행해 완판 행진을 이어가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