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이 인수한 다우케미칼의 PVDC 사업 브랜드 SARAN™ 생산설비 위치도.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앞서 10월 이번 사업 인수 계약 체결을 알린 SK종합화학은 다우케미칼의 또다른 고부가 부문인 에틸렌 아크릴산(EAA) 사업을 9월 인수하는 등 올해 다우케미칼과 진행한 2건의 인수·합병(M&A)을 모두 연내 마무리 짓게 됐다.
SK종합화학은 2달 간의 사업인수 절차를 진행해 다우케미칼의 PVDC 사업 브랜드인 SARAN™ 상표권과 미국 미시간주 소재 생산 설비, 관련 제조기술, 지적자산 등 사업 일체를 확보했다.
이 회사는 올해 2건의 고부가 포장재 소재사업 M&A를 모두 성사시켜 글로벌 고부가 포장재 소재시장에서 메이저 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PVDC는 고부가 포장재 산업의 핵심 분야인 배리어 필름(Barrier Film) 소재 중 하나로 수분·산소 차단을 통해 내용물의 부패와 변형을 막아줘 냉장·냉동 육가공 포장재 원료로 사용된다. EAA는 알루미늄 포일이나 폴리에틸렌 등 포장재용 접착제로 활용된다.
SK종합화학측은 "기존에 보유한 폴리에틸렌, 넥슬렌, EAA에 이어 PVDC까지 다층 포장재 필름(Multi-layer Packaging Film)의 기본 핵심 소재들을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 각 영역의 핵심 제품을 추가 확보해 고부가 포장재 사업 분야 글로벌 선두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종합화학은 올해 들어 고부가 포장재 사업과 함께 자동차용 소재사업을 차세대 성장 주력 분야로 선정하고 고부가 제품 확보에 주력해왔다. 글로벌 화학 시장에서 굵직한 M&A건에 성공해 향후 추가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강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은 "차세대 성장 주력 분야인 고부가 포장재 사업과 자동차용 소재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군과 기술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연구개발(R&D), M&A, 합작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핵심 소재와 기술력을 보유함으로써 향후 해외 시장에서의 탑 플레이어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