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중부동지역주택조합아파트(가칭)' 조감도. 사진=양우건설 제공
업계에 따르면 양산시는 부산과 접해 있고 교통여건도 비교적 우수해 부산의 대체주거지로 주목받는다. 여기에 부산 전세가격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고 양산 물금신도시도 개발되면서 양산으로 이주하려는 수요가 늘었다.
이 같은 분위기에 양산의 아파트가격도 크게 늘었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의하면 2014년 12월 이후 지난달까지 약 3년 동안 양산시 아파트가격은 2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경남 평균 아파트 가격 상승률인 1.2%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전세가격도 양산시에서는 이 기간 9.6% 증가했다. 반면 경남 평균 전세가격 상승률은 같은 기간 3.5%에 불과했다.
이러한 가운데 전세 가격으로 내 집 장만을 할 수 있는 '양산중부동지역주택조합아파트(가칭)'가 지난 8일 홍보관을 개관하고 조합원 모집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지역주택조합은 일정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마련된 제도다. 조합원들이 주체가 돼 사업을 직접 진행하면서 비용절감효과가 크고 자금운용에 대한 투명성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관계자는 "지역주택조합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높은 금융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며 "일반분양을 통해 수익이 발생하면 조합원들에게 일정부분 수익이 배분돼 사실상 조합원 모집가격도 할인 받는 효과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 단지도 조합원들의 이익을 최대한 반영해 조합원 모집 가격을 최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 관계자는 "주변 신규분양 단지의 분양가격이 3.3㎡당 800만~900만원이고 새 아파트들의 전세가격도 600만원대를 훌쩍 넘어섰다"며 "양산중부동지역주택조합아파트의 모집가격은 전세가격과 비슷한 6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
단지 주변에는 양산일반산업단지, 양산유산일반산업단지, 가산산업단지 등이 위치해 배후수요가 기대된다. 인접한 산업단지 내 임대수요도 기대돼 안정적인 월세수입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교통의 경우 부산도시철도 1호선 양산선 '양산종합운동장역' 신설 역사가 도보 이용권에 있고 명곡로와 양산대로 등이 인접했다. 향후 국도 60호선 1단계 구간이 완전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학군은 경남지역 일반고 중 2번째로 높은 대학 진학률을 달성한 양산 제일고를 비롯해 양산초, 양산중, 부산대 양산캠퍼스 등이 구성한다. 생활 인프라로는 CGV, 이마트, 하나로마트, 모다아울렛, 양산 종합운동장, 워터파크, 양산수변공원 등이 있다.
단지 규모는 지하 4층~지상 39층, 5개동이며 아파트 427가구, 오피스텔 107실, 상가 2개층으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59·84·105㎡로 나뉜다. 59㎡의 경우 A~E타입까지 총 5종류의 평면으로 조성된다. 오피스텔은 계약면적 52·59·63㎡ 3개 타입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의 시공은 양우건설이 맡을 예정이다. 홍보관은 경남 양산시 물금읍 남양산역 인근에 마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