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현대카드 스튜디오 블랙'에서 열린 '스튜디오 블랙 데모데이'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카드 제공
데모데이는 기업이 자신의 성과와 가능성을 소개한 뒤, 투자와 지원을 유치하는 행사다. 현대카드는 자사와 협업 가능성이 있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이들을 지원또는 동업해 디지털 환경에 걸맞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열었다.
오픈 세션과 프라이빗 세션으로 구성된 이날 행사에는 스튜디오 블랙 입주기업 8팀과 현대카드의 금융·IT 스타트업 육성·지원 기관인 '핀베타(Finβ)' 입주기업 4팀 등 총 12팀이 참가했다.
개인 간 안전결제 플랫폼 <딜앱>을 개발, 운영하고 있는 '파이어씨드', 프리미엄 착즙 주스를 제조해 판매하는 '콜린스그린', 가상현실(VR) 기반 미술 콘텐츠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 중인 '이젤' 등이 참가했다.
오픈 세션에 참가한 7개 입주 기업들은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서비스 등을 선보이며 사업의 성과와 잠재력에 대해 설명했다. 금융 기술을 비롯해 O2O 서비스,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이 무대에 섰다. 현대카드 현업 담당자들과 스튜디오 블랙 입주 기업 및 벤처캐피탈(VC) 관계자 등 발표를 지켜 본 참석자들은 아이디어와 기술의 시장성 등에 대해 예리한 질문을 쏟아내기도 했다.
프라이빗 세션은 비공개 행사로, 스튜디오 블랙과 핀베타에 입주한 7개 기업이 참가해 현대카드와 협업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고, 구체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이 세션에는 정태영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을 비롯해 각 사업 본부 주요 임원진이 자리했다.
이번 행사에서 두 세션에 모두 참여했던 '코봇'의 관계자는 “같은 공간에서 일하고 있지만 잘 알지 못했던 업체들에 대해 이해하게 됐고, 협업을 제안하고 싶은 기업도 생겼다”며 “스튜디오 블랙에서 기업하는데 필요한 공간뿐 아니라 사업을 성장 시킬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카드 관계자도 “현대카드는 올해 11월 스튜디오 블랙 입주업체 '프레임바이'와 손잡고 현대카드 전용 스마트폰 케이스를 제작해 성과를 낸 바 있다”며 “이번 데모데이는 대기업의 노하우와 스타트업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손을 잡으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