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TM(텔레마케팅)채널의 가입 방식이 듣기만 하는 방식에서 보면서 듣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금융감독원은 전화로만 설명을 듣고 보험에 가입하는 TM채널 방식이 판매자와 소비자간에 보험상품 관련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인한 불완전판매 발생위험이 높아 TM채널의 판매 프로세스 전반을 점검하고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했다고 14일 밝혔다.
금감원은 구조가 복잡한 변액, 저축성 보험 상품이나 65세 이상 고령자가 가입하는 상품에 대해서는 가입권유 전에 보험안내자료를 미리 제공해 보면서 듣는 방식으로 변경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령소비자에 대한 맞춤형 보호장치를 마련해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해서 보험계약 철회 기간을 기존 30일에서 45일로 연장한다.
이외에도 고령자가 보험안내자료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보험가입 권유 전 큰 글자 및 도화 등을 활용한 안내자료를 송부하고 TM으로 판매된 고령자 보험계약에 대한 모니터링을 30%이상 강화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보험가입 권유시 TM설계사가 해당 보험상품의 보장내용 등 유리한 사항은 강조하거나 천천히 설명하는 반면 불리한 사항은 빠르게 설명함에 따라 소비자가 이해하지 못한 상태로 가입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설계사의 설명음성의 강도와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TM설계사에 대한 교육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상품내용 이해 여부에 관한 확인방식을 개선하고 소비자가 녹취사실 확인방법 등을 숙지할 수 있도록 안내횟수와 수단을 다양화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TM채널의 판매방식을 개선함으로써 보험상품 설명대본 작성기준 마련을 통해 과장하거나 오인을 유발하는 문구 등을 정비함으로써 TM채널의 완전판매문화 정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TM설계사에 대한 교육 강화를 통한 설명능력 향상 등으로 소비자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금년 중 시행을 목표로 업계, 협회 등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하여 자율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필요시 규정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