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포스코 전경.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의 인도네시아 제철소 '크라카타우 포스코'가 가동 4년 만에 누적판매 1000만톤을 돌파하고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포스코는 15일 크라카타우 포스코가 가동 첫 해인 2014년 170만톤을 판매한 이래 2016년부터 280만톤 수준으로 판매량을 꾸준히 늘리면서 이 같은 결과를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실적도 잠정집계 결과 약 12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거둬 가동 이후 처음으로 흑자전환했다는 것이 포스코의 설명이다.
2013년 12월 가동된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생산능력 300만톤 규모의 동남아시아 첫 일관제철소다. 포스코와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사 크라카타우스틸이 각각 70%, 30%씩 투자했다.
포스코는 "60년대 후반 해외 선진 철강사의 도움으로 대한민국의 근대 철강사를 쓴 지 40여년 만에 우리 고유 기술과 자본으로 해외에 일관제철소를 건설한 첫 사례"라며 "인도네시아는 이 제철소의 가동으로 그동안 수입에 의존했던 고품질 철강재를 자체 조달하게 돼 수입대체 효과를 누리고 철강 수요산업의 경쟁력도 높였다"고 평가했다.
철골구조물 제작업체 부카카 테크닉은 크라카타우 포스코로부터 12만톤의 후판을 구매해 인도네시아 첫 전구간 철골고가 고속도로를 지을 예정이다. 코린도 중공업의 풍력타워 생산 법인 케네르텍은 크라카타우 포스코의 소재를 통해 풍력발전기와 발전기 타워를 생산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등에 수출도 진행 중이다.
포스코측은 "앞으로 크라카타우 포스코는 현지 철강사와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하공정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포스코 해외 투자사업 수익성 제고의 선봉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