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홍문종 의원 불법 정치자금 의혹 포착…경민학원 압수수색

◆…경민학원 압수수색 [사진: JTBC]

친박계 4선 의원인 홍문종(65) 자유한국당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관련 의혹을 포착한 검찰이 홍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경민학원을 압수수색했다.

15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신자용)는 경기 의정부시 경민학원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회계 서류 등 업무 자료와 전산 기록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홍 의원이 지난 2014년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로부터 공천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경민학원을 통해 기부금 형식으로 자금을 받은 뒤 이를 빼돌려 사용했다고 의심받고 있다.

경민학원은 홍 의원 부친인 홍우준 전 의원(95)이 1968년 설립한 학교재단으로 홍 의원은 1997년부터 현재까지 재단 이사장 직을 맡고 있다.

홍 의원은 지난 2015년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대선자금 2억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지만 불기소 처분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