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렛츠고디지털
삼성전자가 차기 갤럭시 노트9에 현재와 다른, 보다 혁신적인 전면 디자인을 채택할 가능성을 암시하는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의 특허 관련 전문 매체 렛츠고디지털(letsgodigital)은 삼성전자가 지난 18일(현지시간) 지적재산권 보호활동을 위해 설립된 국제연합 전문기구 WIPO(세계지적재산권기구)로부터 노치(전면상단 U자형 디자인)가 없는 스마트폰 디자인 특허를 취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아이폰X(텐)으로 촉발된 화면 상단 베젤리스 디자인은 고급 스마트폰을 상징하는 디자인으로 인식되며 주요 제조업체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찾는데 골몰하고 있다.
◆…사진:렛츠고디지털
삼성전자는 애플이 아이폰X를 공개하지 훨씬 전인 지난해 5월12일 전체 화면의 거의 100%응 사용가능한 '제어부분에 구멍이 뚫린 전자 기기'라는 제목의 특허를 신청, 지난 18일 취득했다.
특허 도면을 보면 센서와 카메라, 각종 부품을 배치하기 위해 필요한 구멍(하우징)을 디스플레이 자체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하나는 아이폰X처럼 상단 중앙에 카메라 렌즈 하나만 배치하는 형태이고 다른 하나는 현재와 유사한 형태로 여러 개의 센서와 카메라 렌즈를 배치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폰X와 유사한 형태인 카메라 렌즈 노치만 배치하는 방식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미 화웨이가 동일한 디자인의 제품을 출시했고 애플을 따라했다는 비난도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따라서 삼성전자는 다른 해결방식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으며 특허 도면들은 이러한 의도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후면에 있는 지문인식 스캐너가 전면으로 이동한다는 점이다.
전면에 지문인식 스캐너를 배치하는 방식 또한 디스플레이 내부에 위치시키는 방법과 이전 시리즈로 돌아가 물리적 홈 버튼에 통합하는 방식 두 가지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가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실제로 이러한 특허를 언제 현실화시킬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다만 상단 노치 디자인을 채택하더라도 아이폰X에 비해 늦기는 했지만 따라한 것은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