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부터 재정경제부 산하 국세심판원 원장으로 재직해 온 최명해 원장(행시 17회)이 최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 원장은 내일(31일) 오후 2시30분 국세심판원에서 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최 원장은 김광림 차관의 사의 표명에 따른 재경부 고위직 인물들에 대한 후속 인사가 가시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재경부 1급 고참급 간부들 중 가장 먼저 사표를 제출하고 30여년간의 공직생활을 떠나게 됐다.
최 원장은 적체된 재경부 인사에 숨통을 튀워주는 한편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용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후보 등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으나 아직까지 갈 곳이 뚜렷하게 정해진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최 원장은 1948년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 상대를 나와 행시고시에 합격(17회)해 75년 경북 금릉군에서 수습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76년 동대구세무서 조사과장으로 국세청에 입문해 대구청장, 본청 기획관리관, 국제조세관리관, 조사국장 등 국세청 주요보직을 두루 거친 세제 전문가로 지난해 8월 국세심판원장으로 승차해 10개월 동안 근무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