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전남도에 따르면 외지인들의 투기행각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기존 여수, 순천 등 7개시군에서 광양, 무안 등 6개시군으로 확대해 모두 13개 시·군을 상대로 무기한 투기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전남도는 그동안 투기우려지역으로 대두됐던 서남해안 일원과 여수일대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투기행위 단속을 벌이고 있으나, 이들 지역은 서남해안 관광레져형 복합도시 조성과 맞물려 개발이익을 기대한 부동산 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이번 단속에서는 미등기 전매행위 및 외지인 불법 부동산투기 조장행위를 비롯, 떳다방 중개업소 운영 및 무등록 중개행위 등에 대해 외지인과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현지 밀착 감시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도는 또 부동산 감시요원으로 지정된 이장과 농지위원, 새마을지도자 등 지역주민 동리별 2명이상을 지정해 밀착 감시토록 하는 등 불법중개행위 고발창구를 개설, 투기억제를 위한 예찰활동도 강화키로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단속에서 위,불법행위 적발시 사법기관 고발조치는 물론 자격증 대여와 중개업소 매매행위 등의 자격증을 취소하는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지방국세청은 지난 3월 해남,영암에 이어 무안 등 일부지역을 투기우려지역으로 추가 지정한데 이어, 5월에는 '부동산투기전담반'을 편성, 전남 해남·영암군 일원에 전담반을 투입해 투기조사를 벌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