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가상화폐 실명제 시행…거래소가 거래하는 은행서 확인절차 밟아야

◆…오늘부터 가상화폐 실명제 [사진: MBC]

30일부터 가상화폐 거래실명제가 전면적으로 시행된다.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고 신규 투기수요의 진입을 차단하기 위해서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날부터 가상화폐(암호화폐·가상통화) 투자자들에 대해 실명확인 절차를 밟으며 확인이 된 계좌에 한해서 거래가 허용된다.

이에 따라 가상화폐 거래소 고객은 기존 가상계좌를 반납하고 온라인으로 실명 확인을 받은 새 계좌를 이용해야 한다.

실명 확인은 가상화폐 거래업체가 거래하는 은행에 본인 명의의 계좌가 있을 경우에만 가능하다.

현재 업비트는 IBK기업은행, 빗썸은 NH농협은행과 신한은행, 코인원은 NH농협은행, 코빗은 신한은행과 거래하고 있으므로 이들 은행 계좌가 없다면 새로 개설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을 통해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는데 빗썸의 거래은행인 농협은행에 자신의 계좌가 없으면 계좌를 만들어 실명 확인을 해야 하는 것이다.

새 계좌를 개설하려면 은행에 급여, 공과금 이체, 신용카드 결제 등 금융거래 목적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시중 은행은 당분간 신규 가상계좌를 발급하지 않기로 함으로써 일명 '벌집계좌'로 운영되는 취급업소의 거래가 중단되는 등 부분적으로 혼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