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이폰X(텐)을 앞세워 삼성전자와의 스마트폰 경쟁에서 우위를 확고히 한 애플이 올해 역시 다양한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현재 캘리포니아 애플 본사의 엔지니어, 디자이너 및 마케터들이 올해 출시를 위해 개발하고 있는 IT제품은 아이폰을 비롯해 아이패드, 애플 펜슬, 애플워치, 에어팟, 홈팟 등 다양하다.
우선 주력 상품이라 할 아이폰의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개 모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대만 KGI증권 애플전문 애널리스트 궈 밍치에 따르면 649달러~749달러 선의 LCD 모델, 현재와 동일한 5.8인치 OLED 모델, 플러스 명칭이 붙여질 6.5인치 OLED 모델 등이다.
다음은 안면인식 스캐너(페이스ID)를 탑재한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도 준비 중이라고 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새로운 디자인을 적용, 베젤 크기는 완전히 줄어들고 홈 버튼 역시 제거될 예정으로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수 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재설계된 애플펜슬도 선보인다.
세 번째는 사양을 보다 업그레이드한 저렴한 아이패드 모델을 개발 중이다. 일반 엔트리 모델로 지난해 출시된 329달러 후속모델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올 상반기 출시가 유력하다는 주장이다.
애플워치 지난 2015년 출시 이후 내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선만 이뤄졌지만 올해에는 디자인까지 새로워질 가능성이 높다. 애플 전문가 존 그루버(John Gruber)는 '완전히 다른 재설계에 돌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직접 연결하지 않고도 아이폰 뿐만 아니라 애플워치, 에어팟 등의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에어파워(AirPower)'와 새로운 버전의 무선이어폰 에어팟도 올 하반기 출시예정이라고 한다.
한 단계 진화한 시리(Siri)가 탑재된 가격이 비싼 스마트 스피커 홈팟(HomePod)도 예정돼 있다. 애플은 지난 12월 시리가 지원되는 무선 스피커 홈팟을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9일(현지시간)으로 미뤄졌다.
이밖에도 새로운 Mac 노트북(프로포함)과 아이폰 및 아이패드를 구동하는 새로운 iOS 소프트웨어와 Mac용 소프트웨어도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