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예술단, 오늘 오전 경의선 육로로 귀환…탈북자 김련희, 현장 나타나 북송 요구 소동

◆…북한 예술단 귀환 [사진: JTBC]

평창 동계올림픽 축하 공연을 연 북한 예술단이 12일 경의선 육로로 귀환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현송월 모란봉악단을 단장으로 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원 137명은 이날 오전 10시 31분 버스 편으로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으며 11시 30분 군사분계선(MDL)을 넘었다.

이 과정에서 현 단장은 다른 북한 관계자 2명과 함께 귀빈실에서 우리 측 관계자와 30분 정도 환담을 나눴다.

앞선 6일 북한예술단은 만경봉-92호를 타고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에 입항했으며 지난 8일 강릉아트센터, 11일에는 서울국립극장에서 공연했다.  

한편 북한예술단이 귀환하는 현장에 탈북민 김련희씨가 갑자기 나타나 북송을 요구하는 소동을 벌였다.

김씨는 한반도기를 흔들며 예술단 쪽으로 달려들어 "평양시민 김련희다"라며 "얘들아 잘 가"라고 외쳤다.

우리측 인원에 의해 끌려나오던 김씨는 "집에 빨리 보내줘"라고 소리쳤다. 이 소리를 들은 한 예술단원은 우리 취재진에게 "김련희씨가 북으로 가고 싶다는데 보내줘야 하는 거 아닙니까"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