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긱벤치
삼성전자가 오는 26일 첫선을 보일 예정인 주력 갤럭시S9의 성능이 탑재된 프로세서에 따라 상당한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퀄컴과의 결별의 시간을 예고하고 있다.
모방일 기기 성능측정 도구인 긱벤치(Geekbench)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갤럭시S9은 동일한 사양임에도 불구하고 탑재된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에 따라 상당한 점수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우선 지난 10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자체 AP 엑시노스9810를 탑재한 글로벌 모델(SM-G960F)의 경우 싱글코어 3717점, 멀티코어 8839점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 1월30일 사이트에 등록된 퀄컴 스냅드래곤845가 탑재된 북미용(SM-G960U) 갤럭시S9은 싱글코어 2455점, 멀티코어 8312점에 그쳤다.
즉 엑시노스 버전의 점수가 스냅드래곤 버전에 비해 싱글코어 1262점(51.41%), 멀티코어 527점(6.34%) 더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멀티코어 성능의 경우 큰 차이를 느낄 수 없겠지만 단순 업무처리에서는 상당한 속도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삼성전자가 확연한 속도차이를 보이는 상태로 제품을 출시하지 않고 일정 수준에서 조정해 출시하겠지만 이는 곧 퀄컴과 결별의 시간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도 시사하고 있다.
결별의 시간은 엑시노스의 안정화와 함께 최적화가 완성됐다고 판단되는 시점, 그리고 퀄컴 CPU의 성능을 완전히 넘어섰다고 인정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