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규모 7.2 강진…수도 멕시코시티 흔들, 수만 명 대피

◆…멕시코 규모 7.2 강진 [사진: KBS]

멕시코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일어났다.

16일(현지 시각)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전 7시39분께 멕시코 오악사카 주에서 이 같은 지진이 발생했다며 "수만 명이 대피하는 혼란이 빚어졌다"고 밝혔다.

지진의 진앙은 북위 16.646도, 서경 97.653도이며 진원 깊이는 24.7km로 전해졌다. 수도 멕시코시티를 비롯한 거의 전역에서 강한 진동이 느껴질 만큼의 강진이었다.

멕시코시티에서는 빌딩 등 고층 건물이 크게 흔들려 공포감에 휩싸인 수만 명의 시민이 거리로 뛰쳐나왔으나 지진에 따른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오악사카 주 정부는 트위터를 통해 피노테파와 산티아고 하밀테테크에서 일부 재산피해가 있었다고 전했으며 멕시코적십자사는 멕시코시티 콘데사 지구에 있는 건물 앞 부분이 무너졌다고 밝혔다.

멕시코에서는 지난해 9월8일 지진으로 오악사카 주와 인접한 치아파스 주에서 96명이 사망했다. 이어 9월19일에는 멕시코시티 일대를 뒤흔든 규모 7.1 강진으로 369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