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긱벤치
오는 26일 모습을 드러낼 삼성전자의 갤럭시S9이 탑재된 프로세서에 따라 성능에 상당한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프로세서 성능측정 도구인 긱 벤치(Geekbench)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한 결과 엑시노스9810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를 탑재한 S9과 퀄컴 스냅드래곤845를 탑재한 S9의 싱글코어 성능이 큰 격차를 보였다.
먼저 삼성전자의 차체 AP 엑시노스9810을 탑재한 글로벌 모델 S9(SM-G960F)의 싱글코어 점수는 3614점을 기록해 2374점에 그친 퀄컴 스냅드래곤845 모델(북미용 SM-G960U)에 비해 1240점(52.23%)나 높았다.
멀티코어 점수의 경우 싱글코어처럼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지만 스냅드래곤845 모델은 8316점, 엑시노스9810 모델 8774점으로 458점(5.5%) 높게 나왔다.
삼성전자가 별도의 조정을 거치지 않고 제품을 출시한다면 일상적 사용 환경에서 엑시노스9810 버전이 스냅드래곤845 버전에 비해 체감 속도에서 상당히 빠르다는 느낌이 들 수 있다.
모든 사양이 동일한 상황에서 이러한 성능 차이가 발생한 것은 각각 1.95GHz(엑시노스9810)와 1.77GHz(SD845)인 기본 클럭 속도(base frequency) 차이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 결과를 종합해 보면 엑시노스8895가 탑재된 전작 갤럭시S8(싱글코어1950점, 멀티코어 6400점)에 비해 상당한 성능 향상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모바일 전문 보도매체 GSM아레나는 “이러한 벤치마크를 고려할 때 북미 일부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 퀄컴 버전이 아닌 엑시노스 버전이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6GB(기가바이트) 램에 엑시노스9810이 탑재된 갤럭시S9+(플러스) 모델의 벤치마크 데이터도 동시에 등장했다. 싱글코어 3773점, 멀티코어 9024점으로 메모리 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성능도 다소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