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삼성동 파크하얏트서울에서 열린 '포니정 학술지원 연찬회'에 참석한 신호재 박사(왼쪽부터)와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 정동훈 박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산업개발 제공
이날 행사에는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을 비롯한 재단 이사진과 어윤대 전 고려대학교 총장, 박길성 고려대 교육부총장, 포니정재단 학술지원 사업 역대 수혜자,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축사에서 "포니정 학술지원 연찬회를 통해 인문학의 가치를 공유하고 인문학이 사회 근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부 행사는 '평화를 위한 나의 인문학 연구'라는 주제로 지난해 포니정 학술지원 신진연구자 이현경 박사(캠브리지대 문화유산학)와 포니정 펠로우십 연구교수 최덕효 박사(코넬대 아시아정치학), 디마 미로넨코 박사(하버드대 한국근대사)가 각각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참가자들은 인문학 연구가 전공의 다양성을 넘어 평화라는 궁극적 지향점으로 나아가야함에 공감했다. 재단은 발표를 맡은 연구자들의 연구 성과를 담은 '포니정 인문총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2부 행사에는 올해 포니정 학술지원 신진연구자로 선발된 정동훈 박사(서울대 한국사), 신호재 박사(서울대 철학)에 대한 학술지원증서 수여식이 개최됐다. 재단은 학술지원 연구자에게 1년 동안 연구비 4000만원과 출판지원금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한다. 또 포니정 펠로우십 수혜자로 선발된 제니퍼 휴 박사(옥스퍼드대 인류학)와 나데쉬다 바헴 박사(런던대 비교문학)도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 자격으로 한국에서 1년 간 연구하며 5000만원을 지원 받을 예정이다.
한편 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도전·혁신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장학재단인 포니정재단은 지난 2009년부터 인문학 분야 발전을 위한 학술지원 사업을 펼쳐왔다. 2016년에는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과 한국학분야 연구지원 협약을 체결했으며 해외 신진 한국학자를 국내로 초대해 연구·출판을 지원하는 포니정 펠로우십과 국내외 석·박사생을 대상으로 한국학 세미나 '민연 젊은 한국학 아카데미(RIKS Academy)'를 운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