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한국당의 北 김영철 방남 반대, 훼방꾼 노릇 하고 있다"

◆…추미애 대표 [사진: 김용진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유한국당이 북한 고위급 대표단 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 반대에 대해 "올림픽 성공에 훼방 놓는데 여념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23일 추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올림픽 폐막식에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인데 개막식에 이어 폐막식에도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가 참석한다는 것은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에 대단히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당은 북한 고위인사에 대해 꼬투리를 삼아 (국회) 보이콧을 운운하고 있다"며 "올림픽이 성공하면 마치 자신들에게 불리하다 여기는 집단처럼 전세계에서 오직 한국당만 (올림픽) 훼방꾼 노릇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추 대표는 "국민의 염원과 세계인의 바람이 무엇인지 모르는 집단이 공당으로 어떤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올림픽 기간 중 정쟁 중단을 하자고 해놓고 돌아서면 훼방세력으로 본색을 드러내는 한국당의 모습에 대한 국민의 실망을 직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자유한국당이 주장하는 천안함 폭침 주도자가 김영철 부위원장이라는 주장에 대해선 "2010년 천안함 폭침 합동 조사에선 김영철 부위원장의 연루사실을 객관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 국방부 발표"라고도 했다.

이어 "안보무능 세력에 불과한 한국당이 남의 잔치에 다니고 자기 나라의 잔치에 재를 뿌리는 행동은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22일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폐회행사 참석을 위해 김영철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대표단을 2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파견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