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화가 성추행했다고? 난 성폭행 당했다" 여성 등장…최, 고발 당하기 전 고백?

◆…최일화 고백 [사진: SBS]

배우 최일화로부터 성추행이 아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등장했다.

A씨는 26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25년 전 최일화와 같은 극단에서 활동했던 당시 연극배우라고 소개했다.

그녀는 "최일화가 마치 가벼운 성추행이었던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분노를 참을 수 없다"며 "명백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A씨는 성폭행을 당할 당시 24살이었고 대학을 갓 졸업한 연극배우 지망생이었다.

'애니깽'이라는 작품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후 최일화가 발성 연습을 하자고 새벽에 불러내 성폭행하고 때리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A씨는 피해 당시 신고 등 적극적인 방어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당시에는 여자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하면 '처신을 어떻게 했기에'라는 눈초리가 더 심할 때였다. 피해 후 극단에 나가지 않자 아버지가 눈치를 채는 것 같았다. 주위에서 알까봐 노심초사하며 아무렇지 않은 듯 다시 극단에 나갔다가 (최일화에게) 두 번째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고 토로했다. 

현재 유방암 투병 중인 그녀는 24세 딸이 있는 어머니로서 이 같은 고백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자신이 죽기 전 최일화로부터 직접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고 싶다고도 말했다. 

앞선 25일 최일화는 성추문 논란에 휩싸인 사실을 밝히며 "늦었지만 꼭 사과하고 싶었다. 법의 심판을 받겠다"고 자진 고백했다.

한편 26일 TV조선 '보도본부 핫라인'에 출연한 한 기자는 "최일화 같은 경우는 해당 성추행 사건이 수면 위로 올라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고발을 당하기 전에 고백을 한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