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현금영수증을 기피하는 업소도 문제이지만 소비자가 현금영수증을 적극적으로 받기를 원하지 않는 것에도 적잖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현금영수증은 재화가 오갔으면 발행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자연스럽게 공감대를 형성해 주고받아야 하는데 ‘현금영수증이란 현 주소’는 소비자가 우선 현금영수증을 끊어 주는지를 물어 봐야 하는 실정이다.
특히 동네의 이·미용실이나 식당 등 자주 이용하는 업소나 평소 잘 아는 주인에게 적은 금액으로 현금영수증을 요구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동래세무서(서장 노재성)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금영수증 발급 모범업소’라는 표찰을 부착하는 아이디어를 내 관내 업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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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서장은 “현금영수증제도의 조기정착을 위해 ‘현금영수증 발급 우수업소’를 지정하게 되었다”며 이는 “납세자는 모범업소로 선정돼 좋고 소비자도 부담 없이 현금영수증을 챙기는 결과를 낳아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결과”라고 소개했다. |
또한 “우수업소를 선정해 표찰을 부착하자 선정 업소는 자발적인 발급유도가 될 뿐 아니라 타 업소에도 자극제가 되어 현금영수증제도의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노 서장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성실하게 영수증을 발급하는 업소는 소비자에게 알림과 동시에 앞으로 부가가치세 신고내용에 따라 세무조사 유예와 모범납세자 표창상신 등 행정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동래세무서가 관내에 지난달까지 현금영수증 발급 모범업소로 지정한 업소는 모두 14개소.
동래세무서는 지난 4월 1차로 모범업소로 선정된 4개업소를 노 서장과 진경석(납세자보호관) 과장이 직접 찾아가 표찰을 부착한데 이어 5월에는 1차보다 2.5배로 늘어난 10군데나 선정, 표찰을 부착했다. 표찰은 계산대나 출입문 입구의 눈에 잘 띄는 곳에 노란색 바탕 검정색 글씨로 50X30㎝크기다.
동래세무서 관계자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마음 편하게 영수증을 받을 수 있어 좋고 세무서로부터 모범업소로 선정된 업체 대표들은 자부심을 갖고 더욱 떳떳하게 영업할 수 있어 좋아하고 있다”며 “모범업소로 선정되기를 원하는 업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