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배현진 전 앵커 사표 수리…한국당서 영입, 송파을 전략 공천?

◆…배현진 [사진: MBC]

MBC가 배현진(35) 전 앵커의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MBC의 한 관계자는 "배 전 앵커가 7일 저녁 사표를 제출했다. 8일 오전 사표가 수리됐다"고 밝혔다.

배 전 앵커는 8일 연합뉴스에 "저는 현재까지 업무 발령대기 상태로 소속부서가 없다"며 "그래서 어제 보도본부장께 직접 사직서를 제출하고 문서 확인하신 것을 전달받았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2008년 11월 MBC에 입사한 배현진 아나운서는 2010년 6월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를 시작으로 7년 동안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면서 최장수 앵커 기록을 세웠다.

2012년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의 '170일 파업'에 참여했다가 103일째 노조를 탈퇴, '뉴스데스크'로 복귀했다. 지난해 12월 MBC 총파업이 종료된 후 앵커직에서 물러났다.

앞서 최승호 MBC 사장은 지난 1월 기자간담회에서 배 전 앵커와 관련해 "본인이 계속 일하길 원한다면 역할을 논의해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공영방송의 역할을 저버리고 국민을 오도한 뉴스의 중심에 서 있던 분, 다시 뉴스에 출연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8일 국민일보는 자유한국당이 배 전 앵커를 영입, 서울 송파을 재선거에 전략 공천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자유한국당 핵심 관계자가 "삼고초려 끝에 영입에 성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