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의 부인' 이명박 전 대통령, 조서열람 후 귀가…유인촌 등 자택서 귀가 맞아

◆…이명박 전 대통령 조서열람 [사진: 더 팩트]

검찰에 소환된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21시간에 걸친 조사와 조서 열람를 마친 뒤 15일 새벽 귀가했다.

검찰 조사는 14일 밤 11시 55분께 끝났으나 이 전 대통령 측은 진술 내용이 담긴 피의자 신문조서를 6시간30분 가량 검토하고 이날 새벽 6시 25분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를 빠져나갔다.

조서 검토는 변호인과 함께 자신의 진술과 적힌 조서의 내용이 일치하는지 등을 확인하고 서명하는 작업이다.

이 전 대통령은 기자들이 현재의 심경과 다스 관련 질문을 하자 아무런 대답이 없다가 차에 오르기 직전 "다들 수고하셨다"라는 짧은 한 마디를 남겼다. 검찰 조사에서 그는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택에는 맹형규 전 장관과 김효재 전 수석, 유인촌 전 장관 등 측근들이 찾아와 이 전 대통령을 맞으며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검찰은 빠르면 이번 주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