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을지로 동국제강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장세욱 부회장이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동국제강 제공
장세욱 부회장 주주총회서 밝혀
장 부회장은 16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열린 제6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미국 정부가 우리나라를 포함한 철강 수출국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해 동국제강 이같은 방안을 내놨다.
이날 주총에서 지난해 경영실적 발표에 나선 장 부회장은 "11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시현하는 등 도약의 발판을 만든 한 해"라며 "제품 판매 가격 상승과 봉형강, 냉연판재류 제품의 판매가 최고를 돌파하면서 별도기준 매출액 5조 4237억원, 영업이익 1667억원, 당기순이익 703억원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수출은 관세가 확정될 때까지 수출 선적을 잠정 보류하고 있고 추후 현지 고객들과 협의해 시장에 대응할 것"이라며 "선제적인 대응으로 매출에서 미국 수출 비중을 4% 수준까지 낮췄고 EU, 대양주 등 수출을 다원화해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CSP 제철소에 대해서는 "올해 최대 생산 가능 규모인 연간 300만톤 이상의 슬래브를 생산·판매할 계획"이라며 "내년 말 경영 흑자 달성을 목표로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주총을 통해 장 부회장을 재선임을 포함한 이사 선임 승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승인, 2017년 제무제표 승인, 이사보수한도 승인, 임원퇴직금 지급규정 개정 승인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를 통해 사내이사로 장 부회장과 임동규 부사장이 재선임됐으며 사외이사에 김이배 덕성여대 회계학과 교수도 재선임됐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현금배당도 2년 연속 주당 100원으로 최종 승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