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페더러에 0-2 석패…시즌 상금 10억원 돌파, 랭킹 23위로 오를 듯

◆…정현 페더러 [사진: JTBC]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세계 26위)이 16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BNP 파리바오픈 남자단식 8강전에서 로저 페더러(세계 1위)에 세트스코어 0-2(5-7, 1-6)으로 졌다.

1세트에서 정현은 첫 서브게임을 페더러에게 브레이크 당하면서 0-3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4번째 게임부터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킨 후 페더러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해 2-3까지 쫓아갔다. 

이후 서브게임을 잘 지켜 5-5까지 가는 대등한 대결을 펼쳤으나 서브 에이스를 9개나 내줘 5-7로 졌다.

정현은 2세트에서도 페더러의 각도 큰 서브를 막지 못해 1-6으로 패했다.

결국 정현은 이날 경기에서 12개나 되는 페더러의 서브 에이스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정현의 서브 에이스는 한 개도 없었다.

한편 정현은 이번 BNP 파리바오픈 8강 진출로 16만7195달러(약 1억8000만원)를 확보해 시즌 상금이 10억원을 돌파했으며 세계랭킹 23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