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HS마킷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채택이 고급기기에서 중급기기로 확산되는 가운데 소재와 터치 방식에서도 차별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시장조사 회사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채택이 고급제품 위주에서 중급제품까지 확산되면서 패널의 기판 유형과 터치 센서의 구조에도 변화가 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전했다.
IHS마킷은 터치 패널 시장 동향보고서를 통해 스마트폰용 플렉시블 온셀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2016년 3750만 장에서 지난해 154%가 증가해 9630만 장에 달한 반면 리기드(고형) 온셀 방식은 2016년 3억720만 장에서 2억1350만 장으로 3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AMOLED 패널 성장의 주요 동인은 삼성전자로 갤럭시S 시리즈 및 노트 시리즈 등 모든 주력 제품에 온셀 방식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장착한데 따른 것이다.
리기드(고형) 온셀 아몰레드는 전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중 2016년 20.2%를 차지했으나 지난해에는 14%로 급감한 반면 플렉시블 온셀 아몰레드는 2016년 2.5%에서 지난해 6.3%로 급증했다.
물론 애플도 아이폰X(텐)에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기는 했지만 온셀 방식이 아닌 아이패드 시리즈와 동일한 GF2 터치센서를 고수하고 있으며 애플이 사용하는 디스플레이 사용량의 3.6%를 차지하고 있다.
GF2는 양면 인듐 주석 산화물(ITO)로 형성된 필름 기판을 커버 유리 아래에 장착시키는 방식이지만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기판 편광판 아래에 필름을 부착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IHS마킷 조사에 의하면 온셀 터치 및 GF2 방식을 포함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전체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지난 2016년 2.5%를 차지하는데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9.9%까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IHS마킷은 “삼성디스플레이는 생산능력을 크게 확장하고 있는 중국 패널 업체와의 경쟁을 위해 플렉시블 아몰레드 생산체제로 신속히 전환할 필요가 있다”면서 “플렉시블 아몰레드 기술은 고급 단말기 제조업체들뿐만 아니라 삼성디스플레이를 위한 결정적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