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순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국내은행 해외점포 영업실적 및 현지화지표 평가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들은 8억700만 달러의 순이익을 벌어들였다. 이는 전년 6억5100만 달러 대비 23.9% 증가한 것으로 자산증가로 인한 이자이익 증가와 대손비용 감소 영향이 컸다.
해외점포의 순이익은 비자이익이 2억2700만 달러 감소했다. 반면 이자이익은 2억2800만 달러 증가하고 대손비용은 2억9700만 달러 줄었다.
12월 말 현재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로 전년말 대비 0.2%p 하락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영국과 일본, 미국 등 대부분 지역에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하락한 반면 베트남은 0.5%p 상승했다.
해외점포는 39개국에 걸쳐 185개로 집계됐다. 전년말 178개 대비 6개가 증가한 것이다. 국가별로는 베트남 19개, 중국 16개, 인도 15개, 미얀마 13개, 홍콩 12개, 일본인도네시아 8개 등 아시아지역이 129개로 전체의 69.7%를 차지했다.
이밖에 유럽 22개(11.9%), 북미 21개(11.4%), 중남미 등 기타지역에 13개(7.0%)의 해외점포를 운영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총자산은 1048억8000만 달러로 전년말의 958억4000만 달러 대비 90억4000만 달러(9.4%) 증가했다. 국내은행 총자산의 4.8% 수준으로 나타났다.
자산종류별로는 대출금이 88억달러, 유가증권이 23억4000만달러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