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리설주 부부, 평양 예술단 <사진: 더 팩트>
국내 예술단의 1일 평양공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가 관람한 것으로 알려져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공연에 김 위원장 부부와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영남 상임위원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장 등 북측 관계자와 일반 주민 1500명이 함께 자리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관람 중간중간 박수를 치며 호응했으며 공연 후에는 출연진을 불러 일일이 악수하고 기념사진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남측이 '봄이 온다'라는 공연을 했으니 가을엔 결실을 갖고 '가을이 왔다'는 공연을 서울에서 하자"고 말했다.
예술단을 이끌고 방북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김 위원장이 노래와 가사에 대해 물어보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날 공연은 당초 오후 5시30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공연 시각을 오후 7시30분으로 미루자"는 북측과의 협의 끝에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됐다.
2시간 가량 진행된 공연에서 조용필 등 출연 가수들은 사전에 북측과 합의한 곡들로 무대를 꾸몄다. 과거 평양공연 경험이 있는 가수들은 북한에서 인기있는 곡 위주로 레퍼토리를 선정했다. 사회는 예정대로 가수 서현이 맡았다.
강렬한 사운드와 한 명 한 명 가슴을 파고드는 목소리에 북측 관객들은 환호와 박수로 뜨겁게 호응했다. 가수들은 관객들의 분위기가 "감격적이었다"고 전했다.
우리 예술단이 13년 만에 평양에서 가진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봄이 온다'는 오는 5일 오후 7시 55분 MBC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