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초등학교 인질극 <사진: 연합뉴스TV>
대낮에 초등학생을 상대로 한 인질극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2일 서울 방배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서울 서초구 방배초등학교에서 4학년 여학생(10)을 인질로 잡고 소동을 벌인 신원 불명의 남성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여학생의 목에 흉기를 들이대고 "기자를 불러달라"고 요구하던 남성은 1시간 만에 경찰특공대에 의해 검거됐다.
검거 도중 남성은 뇌전증(간질)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학생은 별다른 사고 없이 구조됐으나 이 남성이 왜 인질극을 벌였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범인이 검거된 이날 오후 1시께 교문 앞에는 100여 명의 학부모가 몰려나와 자신의 자녀가 무사히 나오기를 기다렸다.
경찰은 소동을 벌인 남성이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진료를 받고 있다며 그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