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리드프레임(반도체 칩을 지지해주고 전기적 신호를 외부로 전달하는 역할) 공급업체들이 올해 2분기부터 가격을 10~15% 인상할 계획이라는 소식이다.
대만의 IT전문 보도매체 디지타임즈는 반도체 후공정 설계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대만의 리드프레임 공급업체들이 공급부족을 이유로 2분기부터 공급가격을 10~15% 인상할 계획이라고 3일 보도했다.
비쉐이(Vishay),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인피니온(Infineon),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Microelectronics) 등 IDM(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인텔처럼 제품에 자사의 로고를 찍어서 판매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종합반도체업체) 공급업체들은 전력반도체 주문 증가에 따라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특히 슈언 데르 인더스트리(SDI)나 지 린 테크놀로지(Jih Lin Technology)의 경우 올 하반기 생산물량까지 이미 주문을 완료했다는 소식이다. 이들 양사는 자동차 및 산업용 애플리케이션용 전력 장치 주문량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3분기 매출이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식통은 SDI의 경우 회사 전체 매출 중 30%에 달하는 자동차 및 산업용 애플리케이션용 전력 반도체와 전력 관리 모듈 수요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생산능력을 30% 가량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린은 전체 매출이 리드프레임에서 발생하는 회사로 SH 머트리얼즈의 3개 공장을 인수해 맞춤형 리드프레임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회사 역시 자동차 전장용 리드프레임 매출이 45%를 차지하고 있다.
지린이 지난해 2분기 인수한 회사는 SH프리시즌 말레이시아와 수저우(중국), 그리고 일본에 위치하고 있다. 그 결과 지린은 R&D(연구개발) 역량이 강화되고 1급 유럽 및 일본 자동차 회사에 공급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