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총격범 <사진: SBS>
유튜브 본사 총격 용의자의 신원과 범행 동기가 밝혀졌다.
4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는 이란 태생의 나심 아그담(39, 여)으로 유튜브 본사의 검열 정책과 광고 수익 배분에 불만을 품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유튜브에서 자신을 동물애호가, 채식주의자로 소개한 아그담은 "내 작품은 최고"라며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최근 유튜브가 자신의 영상 일부를 차단하거나 광고 수익을 배분하지 않는다고 비판해왔다.
그녀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제 동영상들을 보면 새로 올린 동영상은 조회 수가 거의 없고, 조회 수가 많았던 이전 동영상들은 조회 수가 올라가지 않는다"며 "조회 수가 30만 회인데 수입은 0.1달러인가?"라고 항의했다.
샌 브루노 경찰서의 에드 바버리니 서장은 사건 당일 현지 언론에 "현 시점에서 용의자는 유튜브의 정책과 관행에 대해 화가 났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것이 사건의 동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바버리니 서장은 또 "범행 당일 아침 용의자가 인근 사격 연습장을 방문했다. 용의자가 범행에 사용한 총기는 당국의 허가를 받은 스미스앤웨슨 반자동 권총"이라고 전했다.
앞선 3일(현지 시각) 세계 최대의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회사 유튜브의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 브루노 본사 건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4명이 부상을 입었다. 나심 아그담은 범행 직후 자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