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2018년 5월 아파트 입주물량. 자료=부동산114
다음달 전국에서 아파트 2만 9000여가구의 입주가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에 이어 5월에도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입주가 예정돼 수도권과 지방 모두 전년도보다 물량이 늘었다. 경기지역에 전체의 1/3 가량이 몰려 입주물량이 쌓이면서 전·월세 가격 하향안정세가 예상된다는 평가다.
◆…5월 지역별 아파트 입주물량. 자료=부동산114
지역별로 수도권은 1만 2610가구로 예정돼 작년 5월 7402가구보다 70% 늘어났다. 이 가운데 경기에 86.6% 비중인 1만 915가구가 몰렸다. 경기 입주예정 물량은 작년보다 2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전국에서도 가장 많은 37.6% 비중을 차지할 정도다.
이현수 부동산114 연구원은 "일부 경기지역은 많은 입주물량으로 가격하락이 지속되고 있다"며 "다만 광교신도시는 서울 강남권 접근이 편리하고 경기도신청사, 수원고등검찰청, 수원고등법원 등 개발 호재로 아파트값 오름세가 꾸준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은 1009가구, 인천은 686가구로 경기에 비해 소량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서울은 40.0% 줄어든 반면 인천은 1170.4% 늘었다. 다만 인천은 지난해 5월 입주물량이 54가구로 워낙 적었다.
내달 수도권 주요 입주단지로는 현대산업개발의 경기 고양시 중산동 '일산센트럴아이파크'(총 1802가구), 현대엔지니어링의 경기 수원시 하동 '힐스테이트광교'(928가구),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양주신도시2차'(1160가구) 등이 꼽힌다. 서울의 경우 삼성물산이 동대문구 답십리동 답십리18구역을 재건축한 '래미안답십리미드카운티'가 총 1009가구로 지역 전체 물량을 차지한다.
지방에서는 작년보다 9% 정도 늘어난 1만 6412가구가 입주를 준비 중이다. 이 중 경북이 4443가구로 가장 많고 충남 4272가구, 경남 2797가구, 세종 1743가구, 전남 1343가구, 충북 749가구, 전북 472가구, 광주 301가구, 강원 168가구, 부산 124가구 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