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은행연합회 제공
Sh수협은행 주택담보대출 연 3.05%로 국내은행 중 최저
광주은행은 3.94%로 최고 수준…전년동기비 14.2% 증가
금리 인상기를 맞아 시중은행들이 지난 1년간 경쟁적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조세일보가 개인신용 3~4등급의 만기 10년이상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조사한 결과 IBK기업은행이 올해 3월 말 현재 연 3.75%의 금리를 적용해 대형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신용등급은 신용평가회사에서 각 개인의 신용도를 평가한 등급으로 신용거래시 연체 유무, 금액, 기간, 다중채무 등을 종합하여 정해진다.
개인신용등급은 1등급에서부터 10등급까지 분류되어 있는데 1~2등급은 우량, 3~6등급은 일반, 7~8등급은 주의군, 9~10등급은 위험군으로 분류되며 통상적으로 제1금융권 대출시 6등급까지가 마지노선이다.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3월 주택담보대출이 연 3.40%였으나 1년후 3.75%로 0.35%p 높아졌다. 증가율로는 10.3%에 달한다.
이어 NH농협은행도 올해 3월 말 현재 연 3.72%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시행하고 있다. 전년동기의 3.63%에 비해 0.09%p 올렸다.
KB국민은행은 대형 시중은행 가운데 유독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낮췄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3월 주택대출금리 연 3.53%를 적용했으나 올해 3월에는 3.50%로 0.03%p 낮췄다.
국민은행은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 속에서 일반 개인신용등급 대상자에 대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낮추며 주택담보대출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도 국민은행과 비슷한 수준의 주택담보대출을 적용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해 3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51%로 전년동기의 3.50%에 비해 0.01%p 높였다.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IBK기업은행과 같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비교적 높게 가져간 정책을 편 것으로 관측된다.
KEB하나은행의 올해 3월 말 주택담보대출은 연 3.65%로 전년동기의 3.37%에 비해 0.28%p 올렸다. 증가율로는 8.3%에 해당된다.
우리은행은 올해 3월 말 현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3.64%로 전년동기의 3.43%에 비해 0.21%p 올랐고 증가율로는 6.1%에 이른다.
KDB산업은행은 지난해 3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4.03%로 국내 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금리를 받았으나 올해 3월에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밝히지 않았다.
부산은행은 올해 3월 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3.67%로 전년동기의 3.58%에 비해 0.09%p 높였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3월 말 주택담보대출 금리 연 3.47%에서 올해 3월 말 3.78%로 0.31%p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3월 말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연 3.31%로 전년동기의 3.19%에 비해 0.12%p 높게 받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지난해 3월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 3.15% 받았으나 올해 3월 3.63%로 0.48%p 올려받고 있다. 증가율로는 15.2%에 달한다.
경남은행은 올해 3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61%로 전년동기의 3.45%에 비해 0.16%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은행은 올해 3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3.94%로 국내 은행 가운데 가장 높았고 전년동기의 3.45%에 비해 0.49%p 높였다. 증가율로는 14.2%를 기록했다.
Sh수협은행은 올해 3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05%로 국내 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년동기의 3.27%에 비해서는 0.22%p 내렸다.
전북은행은 올해 3월 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73%로 전년동기의 3.45%에 비해 0.28%p 올랐다.
제주은행은 지난해 3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57%에서 올해 3월 3.84%로 0.27%p 상승했다.
인터넷은행인 카카오은행과 케이뱅크는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지 않아 금리를 밝히지 않았다.
조세일보는 국내 은행 18개사에 대해 지난해 3월과 올해 3월의 만기 10년 이상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비교 조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