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각) 조경목 SK에너지 사장과 응오 민 뚜안 사이공 뉴포트 부사장이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에너지는 17일(현지시각) 베트남 호치민 깟 라이(Cat Lai) 터미널에서 사이공 뉴포트(SNP)사와 화물차휴게소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조경목 SK에너지 사장과 응오 민 뚜안 SNP 부사장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베트남 국방부 해군 소속인 SNP는 베트남 전체 화물 물동량의 50%, 남부지역 물동량의 90%를 담당하고 있는 항만운영·물류 국영 기업이다.
이번에 SK에너지와 SNP가 각각 50% 지분으로 설립할 합작회사는 내년 말까지 호치민시 인근에 2개 화물차휴게소를 설립하고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앞으로 SNP의 항만 인프라와 연계해 베트남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에너지측은 "베트남은 최근 빠른 경제 성장에 따른 화물차와 화물 물동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차장 부족, 교통 체증 심화, 화물·유류 도난, 운전자 편의시설 부족 등 관련 인프라 부족 문제를 겪어왔다"며 "이에 지난해 초부터 응웬 쑤언 푹 총리가 직접 관계부처 등에 물류 문제 해결을 지시하는 등 정부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SK에너지는 2006년 광양 지역에 국내 첫 화물차휴게소를 연 뒤 '내트럭하우스'라는 고유 브랜드를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SNP와는 작년부터 베트남 화물차휴게소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협력을 논의해왔다.
조 사장은 "이번 사업은 국내에서 이미 검증된 내트럭하우스 사업의 글로벌 확장은 물론 SK의 공유 인프라와도 궤를 같이 한다"며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회사의 글로벌 성장을 통해 SK의 경제·사회적 가치 창출 영역을 베트남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