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오늘 경남지사 출마 선언 돌연 취소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세월호 사건을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사진: 김경수 인스타그램]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경남 김해시을)이 출마선언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19일 김 의원 측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예정되어 있던 경남지사 출마선언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출마선언을 포함한 향후 모든 일정 역시 취소한다는 뜻을 전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출마선언 이후 별도의 출마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결국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지난 14일 최초로 공개된 '드루킹' 사건에 연루되어 있다는 의혹을 샀던 김 의원은 해당 사실을 모두 부인했지만 수사 과정에서 추가 의혹이 드러나 결국 일정을 취소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은 최초 의혹 제기가 나온 당시부터 닉네임 '드루킹'을 쓰는 피의자 김 모씨가 지난해 문재인 당시 대선후보를 돕겠다며 먼저 찾아와 일방적으로 접촉했을 뿐 댓글 조작에는 관여한 적 없다고 주장해 왔다.

한편 정치권 안팎에선 김 의원의 이번 출마선언 취소가 지방선거 불출마까지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