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구급대원 폭행, 중대 범죄로 엄정 대응" <사진: 전북소방본부 제공>
여성 구급대원이 취객에게 폭행당해 뇌출혈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자 소방청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3일 소방청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구급대원을 폭행하는 것은 사람에 대한 폭력 행위를 넘어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대훈 119구급과장은 "구급대원 폭행을 예방하기 위해 강력한 처벌과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소방청은 앞으로 소방공무원에 대한 폭력 행위를 근절하자는 캠페인을 강화하고, 폭행당한 구급대원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폭행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CCTV를 운영하고 연말까지 웨어러블카메라 지급도 완료한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15∼2017년)간 발생한 구급대원 폭행 사건은 564건. 183명이 벌금형, 147명이 징역형을 받았으며 134명이 수사·재판을 받고 있다.
한편 출동한 소방대원을 폭행하면 관련 법률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혹은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