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택 시장을 겨냥한 정부의 연이은 규제로 인해 건설사들이 수익형부동산으로 눈을 돌리는 가운데 대형사와 중견사간 엇갈린 분양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대형건설사는 인지도 높은 브랜드를 앞세워 오피스텔 공급에 집중하는 반면 중견사는 새 브랜드를 내건 지식산업센터 공급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대형사가 짓는 오피스텔의 경우 시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안전성 확보와 함께 브랜드 인지도에 따른 가치 상승, 기존 아파트에서만 보였던 특화설계 도입 등의 요건으로 인기 상품에 꼽힌다고 말한다.
한화건설은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서 복층형 오피스텔 '미사강변 오벨리스크'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0층, 전용면적 22~49㎡, 총 893실 규모다. 미사리 조정경기장과 한강 인접 입지를 갖춘 단지로 내부에 상업시설인 '미사강변 오벨리스크 리버스퀘어'도 조성돼 원스톱라이프가 가능하다. 내년 개통예정인 5호선 미사역이 도보권 내 위치하며 주변에는 강동첨단업무단지가 조성됐고 강동엔지니어링 복합단지와 고덕상업업무 복합단지도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현대건설은 안양시 동안구 옛 NC백화점 부지에 들어설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의 당첨자 계약을 앞두고 있다. 지하 7층~지상 43층, 총 2개 동, 전용면적 49~84㎡, 총 622실 규모로 조성될 이 단지는 지하철 4호선 범계역 역세권 입지를 갖춘다. 인근에는 범계역 로데오거리 상권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뉴코아아울렛, 홈플러스 등이 위치하며 초·중·고교 12개와 평촌 학원가도 인접했다.
롯데건설은 이달 중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서 '청량리 롯데캐슬' 오피스텔 528실을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철 1호선·경의중앙선 환승역인 청량리역이 단지와 가깝고 2025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도 개통 예정이다. 인근 생활인프라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청량리 재래시장 등이 구성한다. 단지 규모는 지상 65층, 5개동, 오피스텔 528실·아파트 1372가구로 구성된다.
◆…'금강펜테리움 IX 타워' 투시도. 사진=금강주택 제공
금강주택은 동탄테크노밸리 도시지원시설에서 '금강펜테리움 IX타워'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8층, 지식산업센터 2개동·기숙사 1개동, 연면적 28만 7343㎡ 규모다.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공급되는 오피스텔형 기숙사는 전용면적 23~49㎡ 총 675실로 구성되며 2층에 보육시설도 설치된다. 2016년 12월 개통된 SRT와 2021년 개통 예정인 GTX 이용이 가능한 입지로 경부고속돌, 용인서울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등도 진입이 수월하다. 여기에 동탄2신도시 내 트램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는 것이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반도건설은 다음달 경기도 성남시 고등지구에서 첫 지식산업센터를 선보일 방침이다. 지하 3층~지상 8층, 총 304실 규모로 조성되며 사업지북측으로 청계산로가 동서축을 형성해 성남 고등동과 양재동을 잇는다. 동쪽에는 대형판교로가 위치하며 판교 제2테크노밸리도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IS동서는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서 '한강미사 아이에스비즈타워'를 공급한다, 단지가 들어설 미사강변도시는 다양한 지식산업센타가 몰려있어 하남시 대표 업무지구로 꼽힌다. 지하철 5호선 연장선(예정)과 풍산역, 미사역이 가깝고 인근에 고덕상업업무단지(예정), 강동첨단업무단지, 삼성엔지니어링 복합단지 등도 인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