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지난 23일 국가보훈처 차장(차관급)에 김정복 전 중부지방국세청장이 내정된 것을 두고 '측근 봐주기 인사'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바르톨로메오' 정교회 세계 총대주교 접견에 참석하기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정복 차장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청와대 내부반응에 대해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김정복 차장은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 측에 대선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과 사돈 관계여서 이번 국가보훈처 차장 인사를 두고 '측근 봐주기 인사'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관계자는 또 "다만 청장과 차장이 모두 유공자 컨셉으로 이뤄졌는데 이게 가려져 아쉽다는 얘기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 수석들은 김정복 차장이 박연차씨와 사돈관계라는 사실을 아침에 신문보고 알았다고도 하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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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복 전 중부국세청장' 국가보훈처 차장에 내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