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에서 지진이 발생한 이후 빅아일랜드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용암이 분출해 인근 주민 1만여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3일(현지 시각) 하와이뉴스나우는 하와이 카운티 민간방어국이 파호아 타운 주변 레일라니 에스테이츠 푸나커뮤니티 거주민 1만여 명에게 대피할 것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해발 1250ｍ의 활화산인 킬라우에아 주변에서 이날 오전 10시 30분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푸오오벤트 분화구의 동쪽 균열지대에서 용암과 증기가 분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와이 카운티의 재닛 스나이더 대변인은 붉은 용암이 모할라 스트리트 쪽으로 내려오는 모습이 포착돼 강제 대피령을 내렸으며 얼마나 많은 가옥이 위험에 노출돼 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은 세계에서 가장 활동이 활발한 활화산 중 한 곳으로 지난 1980년대 분출해 많은 양의 용암을 뿜어낸 적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