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튼,폼페이오...CNN, 폭스 뉴스 선데이와의 대담서 밝혀
트럼프 행정부 고위관리들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 맞춰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세부적인 내용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존 볼튼 백악관 안보 보좌관은 13일(현지시간) "북한이 비핵화를 약속한다면 북한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번영하게 된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CNN방송의 '연두교서(State of Union)'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북한은 정상국가로 가는 것"아라며 "이전에 한국이 그랬던 것처럼 북한 또한 번영의 길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돌이킬 수없는 비핵화(CVID)' 상태를 협상의 목표로 추구하고 있다"면서 "비핵화 측면에서 모든 핵 프로그램을 포함하는 의미"라고 말했다.
또한 "이는 이란과 마찬가지로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 핵무기 배달시스템 모두를 포함해야하며, 생화학 무기 프로그램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북 정상회담에서 억류된 일본인과 납치된 한국인들에 대한 논의도 의제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이날 '폭스 뉴스 선데이(Fox News Sunday)'에서 "우리의 시각은 위험에 대해 매우 개방적이지만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전략적 변화를 원한다. 이것이 우리가 강렬히 바라는 바(our fervent hope)"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워싱턴의 요구에 동의한다면 미국이 북한에 대해 직접 투자를 하는 등 북한을 번영의 길로 나아가게 하는 내용을 자세히 제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발전하려면 엄청난 양의 전기가 필요할 것이므로 민간 부문의 미국인들이 북한의 에너지 그리드를 건설하는데 직접 투자할 것"과 "북한 내 인프라 개발, 북한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 즉 미국 농업이 북한을 지원하여 고기를 포함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했던 것, 즉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돌이킬 수없는 비핵화(CVID)' 가 된다면 미국 국민들은 이러한 것들을 확실히 제공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를 위해서 미국은 김 위원장에게 체제보장(security assurances)을 제공해야한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독특한 위치에 있다"면서 "(대통령은)미국을 더 이상 북한 정권의 위험이 없는 안전한 곳으로 인도 할 것이고, 이것이 우리의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김 위원장도 서구 언론보도를 보고 있으며, 이들이 원하는 바에 주의하고 있다"면서 "김 위원장 역시 6.12 미북 정상회담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