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분기 계절적 영향을 받는 모바일용 D램과 달리 서버용 D램 시장은 여전히 호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만의 반도체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 조사에 따르면 제품별 포트폴리오 조정에도 불구하고 공급부족이 판매단가 상승으로 이어지며 세계 3대 서버용 D램 공급업체의 지난 1분기 매출신장률이 10.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3대 서버 D램 공급업체의 1분기 매출 합계액은 69억7천만 달러로 디램익스체인지 마크 류(Mark Liu) 선임연구원은 “데이터센터용 D램 주문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고급 공정 제품의 평균점유율은 아직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업계에서 유일하게 18nm(나노미터, 1nm는 10억분의 1m) 공정 제품의 비중을 확대할 수 있었지만 SK하이닉스의 18nm, 마이크론의 17nm 공정 이전은 낮은 수율로 인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
전반적으로 서버용 D램 공급은 하반기 몇 가지 추가 공급과 제품 믹스 조정에 따라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제품의 보급률이 높아지는 상황을 의미한다.
한편 1분기 제한적인 공급능력으로 3대 D램 공급업체의 평균 마진 또한 한층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는 44.6%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6.5% 늘어난 31억8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50% 수준인 18nm 공정 제품을 70%까지 늘려 시장점유율을 높일 계획으로 있다. 18nm공정 제품이 20nm 제품에 비해 20%가량 절감되는 비용을 앞세워 경쟁업체에 대해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하반기 삼성전자의 전체 마진은 새로운 D램 공급능력과 데이터 센터의 계약생산에 따른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막대한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말 서버용 제품으로의 대대적인 생산이동과 지속적인 수요증가와 평균판매 단가 상승에 따라 1분기 매출은 전분기보다 13.2%증가한 22억5100만 달러를 시현할 수 있었다.
하지만 회사의 최첨단 공정점유율은 서버용 제품 주문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더라도 여전히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하반기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은 21nm 공정으로 18nm 제품의 출하량은 낮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주문량을 소화함에 따라 1분기 서버용 D램 매출은 1분기 대비 14.3% 상승한 16억1600만 달러를 달성했다. 17nm 제품의 부분적인 공급 개시와 고밀도 모듈의 생산량 중가, 미국 데이터 센터 시장의 성장에 따라 매출 신장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